북한공군 MiG-29 (그리고 위장무늬의 MiG-21)

ARC의 Jet Modeling 포럼에 북한공군 MiG-29에 대한 포스팅이 떴다.

북한공군 MiG-29 사진을 담은 스페인어권 모델러의 블로그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 사진이 여태까지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던 것이어서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이제까지 돌았던 가장 유명한 사진은 미군 정찰기를 요격하려던 이 사진. (단, 역광으로 찍혀 위장무늬 판독이 어렵다)

이하에서는 이 스페인어권 모델러의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사진을 소개한다. (실은 불펌…-_-)

이미 다른 사진을 통해 알려진 바대로 북한공군의 MiG-29는 스파인이 두툼해진 C형으로 확인된다. (수출형 9-13) 공기흡입구 옆에 3자리의 기체번호가 적혀있으며, 동체 하면은 특이하게 진한청색으로 칠해져있다. 전체적인 위장은 미군 정찰기 요격시의 사진에서 어렴풋이 확인할 수 있었던 진녹색 계열.

내측 파일런의, 캡이 씌워진 미사일은 R-27R (NATO 코드명 : AA-10 “Alamo”)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그 외측으로 보이는 것은 APU-60 파일런인지 R-60 (NATO 코드명 : AA-8 “Aphid”)인지 헷갈린다. 흰색인 걸 보면 R-60 같은데…

피아식별안테나(IFF)는 NATO명 “Odd Rods”(홀수 막대기)라고 부르는 구형 SRO-2M Khrome 안테나. 기관포구는 구 소련기체들이 대부분 그렇듯 색칠되지 않은 맨 금속으로 돼있다. 기수 옆의 빨간 네모(?)는 어쩐지 독전(督戰) 구호일 것 같다.

출격을 위해 달려가는 파일럿들. 파일럿 수트는 1960년대식의 구형으로 보인다는 것이 링크된 블로그 주인장의 말.

55x 기체의 옆모습. 위의 41x 기체와 소속부대가 다른 것인지는 불명. 저 멀리 보이는 것은 혹시 MiG-23일까?

별다른 공대공 무장을 장착하지 않은 채로 비행하는 MiG-29. 기체 하면의 진한청색이 확연하다.

마지막 서비스컷으로 위장색을 칠한 북한공군의 MiG-21 사진을 올린다. 북한공군 기체는 대부분 별다른 위장색 없이 맨 금속 그대로 운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위장무늬, 특히 위장색을 칠한 MiG-21은 굉장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4 comments

    1. 북한공군도 행사위장이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군용페인트가 없어서 막페인트(?)를 칠했으면 칠했을까요…-_-; 아무튼 희귀한 자료 같습니다. ^^

    1. 퍼가시는 것은 좋습니다만, 어디에 쓰실지 주소 정도는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강우석 에 응답 남기기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