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모형 재고가 너무 많아서, “섞어만들기”를 하기로 했다. 가장 적당하다고 선정된 것이 바로 이스라엘 공군의 F-16I Sufa.
1/72 스케일로 키네틱과 하세가와에서 제품이 나와있고, 나 역시 둘 다 갖춰놓고 있었지만, 막상 제작을 앞두고 상자를 열어 제품을 비교해보니 둘다 기본 키트로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키네틱 제품은 1/72 최초의 F-16I 제품이라는 의의는 있지만, (자사의 1/48과는 다르게) 패널라인도 두루뭉실하고, 만든 후의 모양도 영 아니다 싶었다. 하세가와 제품은 아주 오래된 F-16B/D 키트에 추가부품을 넣어 ‘F-16I으로 봐주십시오’라고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고…
집에 있는 아카데미 1/72 F-16CG 키트나 KF-16 키트를 쓸까 싶기도 했지만, ‘돈지x 모델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신판인 타미야 1/72 F-16CJ 키트를 사용하여 개조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아, 고생길이 훤하다…)
타미야 F-16 키트는 현재 GE엔진을 장착한 단좌형만 나와있기 때문에, F-16I를 만들기 위해서는 키네틱과 하세가와의 부품을 적절히 유용해야 한다. 두 제품을 비교하여 유용하기가 편하거나, 정밀도가 더 높은 부품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복좌형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캐노피 뒷부분은 하세가와 키트에서 따온다. 키네틱 키트는 이 부분이 전자장비 수납부와 일체형이므로 쓸 수가 없다.
캐노피 뒷부분을 잘라낸 하세가와 키트의 동체, 그리고 이것을 이식한 타미야 키트. 원래 키트에 붙어있던 단좌형 캐노피 뒷부분. 복좌형 계기판 덮개(?)는 좀더 정밀한 키네틱 부품을 이용했고, 뒷좌석 캐노피 레일은 플라스틱판으로 만들어주었다.
콕피트는 타미야의 앞좌석과 키네틱의 뒷좌석을 결합했다.
원래 키네틱 또는 하세가와제로 F-16I를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에, 타미야 키트 별매품은 거의 갖춰놓지 않았다. 이번 제작을 핑계로, 타미야 1/72 F-16용 별매품을 또 한 보따리 쇼핑해야겠다.
안녕하세요~제작기 너무 잘보고있습니다~여기서 엄청 많이 배우고갑니다ㅎㅎ또 여러가지 별매 옵션을 사용하는걸 보면서 대리만족(?)을 충족하는게 너무 재밌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1/72를 시작한 이후에는 가급적 별매품을 안 쓰려고 했는데…ㅠㅠ 어릴 때 그런 것들을 사모으지 못한 게 한(?)이 되어서인지 계속 사모으게 되네요. 별매품을 쓰면 좀더 멋지게 완성할 것 같은 착각도 들고…^^ 계속 지켜봐주세요.
넵~^^항상응원하고있습니다ㅎㅎ멋진작품 많이 만들어주세요~화이팅입니다!ㅎ
역시 이번에도 ‘도전’하시네요. ^^; 전 요즘 접합선 수정만 해놓고 박스안에 넣어놓는게 너무 많아서… ㅜㅜ
어쩌다보니 또 고생길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 올려주시는 비행기 정보, 항상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좀 더 좋은 정보로 올려놓고 싶은데 역시 글 잘 쓰는게 쉽지가 않네요.
항상 작업기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 있습니다. ^^ 저도 조만간 색칠작업 좀 해야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