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는 묵혀두었던 F-14B를 칠해보았다. 요새 회사일도 많고 이번 달 말에 한자능력검정시험도 보고 해서 주말에 좀체 작업을 못했는데 오늘은 날씨도 좋고 습도도 낮고 해서 에어브러시를 잡아봤다. (날씨가 좋으면 나가 놀 생각을 해야지, ‘음, 오늘은 에어브러시 휘두르기 딱 좋은 날씨군…’ 하면서 방 안에서 비행기 만들 생각이나 하고 있단 말이냐…!!!)
상면은 H337, 하면은 H307의 약간 변칙적인 패턴이다. 역시 최선호님의 1/72 Fujimi 호넷 색칠기법을 참고하여 약간 내 입맛대로 간략화했다. (일전에 만든 F-14A VF-21 Freelancers의 거친 느낌과는 다소 다르게, 좀 차분하고 곱게 처리할 생각이다)
- 패널라인에 검은색을 에어브러싱한다.
- 패널라인을 피해 패널 안쪽으로 기본색을 뿌려준다.
- (기본색+흰색약간)으로 패널라인의 검은색을 덮어준다. (이 때 검은색의 폭보다 좁게 칠해서 검은색이 띠처럼 남게 만들어준다)
- (기본색+검은색약간)으로 패널안쪽을 얼룩덜룩하게 더럽혀준다.
- 기본색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봐가면서 표면을 고르게 조절해준다.
- 유화물감 필터링으로 색감을 차분하게 정리한다.
- 에나멜페인트 저먼그레이로 패널라인을 넣는다.
오늘은 4번까지만 진도가 나간 상태고, 내일은 5번부터 진행시킬 예정이다.
글 남기기는 처음이군요. ㅡ,.ㅡ F-14에 계속 삘 받고 계십니다.
구스타프/ 기영님도 저도 올 한해는 F-14와의 악연을 끊는 원년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