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문한 물건들을 기다리고는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 후끈 달아올랐던 제작의욕이 그 사이 많이 떨어졌다. 아무래도 키트 4개(키네틱, 하세가와, 아카데미, 타미야)와 참고자료를 뒤적거려가며 작업하는 것이 너무 무리였던 것 같다. 슬럼프일 때는 좀 단순한 작업을 하는 것이 낫지 싶다.
좌우로 이루어져있는 부품들을 붙여주었다. 전자장비가 수납되는 스파인, Rafael Spice 유도폭탄, 600갤런 연료탱크, 중앙연료탱크 등이다.
수직미익은 하세가와제와 타미야제가 일장일단이 있다. 하지만, 기본키트가 타미야인 점을 감안, 수직미익도 타미야제를 기본으로 하여 디테일을 심어주기로 했다. 하세가와제 스파인 부품을 관통하여 동체에까지 이어지는 가이드의 폭을 좀 넓혀주기 위해 0.13mm 플라스틱판을 좌우로 2장 붙여주었다.
수직미익 윗쪽의 항법등은 새로 판 하세가와제 수직미익의 모양이 정확하기 때문에, 이것을 이식했다. 끝단의 정체모를(?) 돌기도 적당히 재현해주었다.
스파인과 컨포멀탱크(CFT)를 붙이면 대충 이렇게 된다. 둘다 하세가와 부품이라서, 타미야 키트와는 다소 궁합이 안 맞는데, 나중에 강제로 접착시켜야 할 것 같다. 아무튼, 복좌형을 만들기 위해 이어붙인 부분이 대부분 가려지기 때문에 퍼티바르기 같은 추가작업이 많이 줄어들어 좋다. 물론, 타미야 키트의 섬세한 패널라인도 대부분 사라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에고 지치셨나보네요…ㅋㅋ저 같으면 저렇게 할 엄두도못냈을텐데..귀차니즘때문에ㅋㅋ암튼 힘내세요 ㅋㅋ완성된모습이 기대되네요~!
재고 소진 목적이랍시고 너무 벌려놨나 후회도 들고.. 그렇습니다..^^;; 쉬엄쉬엄 하다 보면 언젠가 완성되겠지요. 힘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