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P 제작기 #03 – 날개 완성, 색칠 준비

떨궈진 플랩을 재현하기 위해 Quickboost의 #QB 72 269 F-8 Crusader Flaps을 사용한다는 것은 앞서 밝혔다. 여러모로 우수한 제품이지만, 튼튼하게 붙이기 위해서는 Quickboost 제품이 닿는 키트 부품쪽 접착면을 좀 “예쁘게” 만들어줘야 한다. Quickboost 제품이 끝단을 둥그스름하게 만들어두었기 때문인데, 전동공구의 절삭팁 2~3개를 갈아끼워가며 키트 부품에 재주껏 오목한 홈을 파주면 된다. (왼쪽이 가공 후, 오른쪽은 키트 그대로의 상태)

짠~ 제대로 결합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위아래로는 물론, 앞뒤로도 휘어 대책 없을 것 같던 Wolfpack Design의 #WP72026 F-8J/P Crusader Flap Down set 앞전 슬랫도 어찌어찌 힘을 줘서 간신히 붙였다. 한쪽을 먼저 붙이고, 순간접착제가 마른 뒤에 힘을 주어 나머지를 또 붙이는 식으로 했다.

꺾인 날개를 최종적으로 세팅해본 모습. 내측 플랩은 동체와 간섭이 생겨 외측 플랩보다 더 작은 각도로, 저 정도밖에 내려가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사진을 보면 내외측 플랩이 저런 모습을 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앞뒤로 긴 기체이다보니, 좌우 동체 부품을 결합하기 전에 먼저 색칠하고 끼워넣어야할 부품들이 많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부품들에 밀핀자국이 많이 보여서 눈에 보이는대로 퍼티 작업을 해주었다.

사출좌석은 Quickboost의 #QB 72 406 제품을 쓰는데, 이젝션 핸들을 가공하다가 끊어먹었다. 구리선으로 비슷하게 모양을 내준 다음, 교차부에 순간접착제를 먹여 고정시켰다.

구리선은 사출좌석 본체에 구멍을 뚫어 결합시킨다. (접착은 구리선의 색칠이 끝난 뒤에 할 예정이다)

이제까지 완성된 자잘한 부품들을 일단 목욕시켰다.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날개의 개조도 끝났고, 좌우 동체부품을 결합하기 전, 공기흡입구, 에어브레이크 등을 색칠할 준비도 마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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