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 Academy / 제작기간 : 2018. 2. 25 ~ 2018. 6. 17
F-8P 제작기 #01 – 캐노피 열기
F-8P 제작기 #02 – 날개 꺾기
F-8P 제작기 #03 – 날개 완성, 색칠 준비
F-8P 제작기 #04 – 공기흡입구, 동체 결합, 무장 제작
F-8P 제작기 #05 – 소소한 오류 수정, 부분색칠 끝
F-8P 제작기 #06 – 색칠을 위한 마스킹
F-8P 제작기 #07 – 동체 색칠
F-8P 제작기 #08 – 유화물감 웨더링
F-8P 제작기 #09 – 데칼링, 부분색칠, 완성
아카데미 1/72 F-8 키트는 워낙 기본제품이 좋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평균 이상의 완성작을 만들 수 있다. 키트 3~4개를 뜯어 발겨가며 F-16I를 완성시킨 후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 이 키트를 손댄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다음과 같은 제품들이 사용되었다. 별매품을 거의 안 썼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렇게 List-up을 할 때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별매품 사재기도 병(病)은 병(病)이다 싶다.
- (베이스 키트, 데칼) Academy #12407 F-8P Crusader ‘French Navy Special’
- (윙폴딩) Wolfpack Design #WP72002 F-8 Crusader Folding Wing set
- (슬랫) Wolfpack Design #WP72026 F-8J/P Crusader Flap Down set
- (플랩) Quickboost #QB 72 269 F-8 Crusader Flaps
- (사출좌석) Quickboost #QB 72 406 F-8 Crusader Ejection Seat with Safety Belts
- (피토관) HobbyDecal #72007M1 F-8 Crusader Pitot Tube set
- (배기노즐 에어스쿠프) Quickboost #QB 72 107 F-8 Crusader Air Scoops
- (랜딩기어, 노즈기어) Scale Aircraft Conversions #72111 F-8E Crusader Landing Gear
- (페인트마스크) Eduard #CX043 F-8E
- (R.550 Magic-2 미사일) Res/Kit #RS72-0053 R.550 Magic-2 Missile
공기흡입구 내부는 몇번의 삽질이 있었다. 최초에는 설명서대로 흰색을 뿌렸다가, 실기사진을 보고 동체색을 쓴다는 것을 알았다. 안쪽을 휴지로 마스킹한 뒤 동체색을 뿌렸는데, 아무래도 휴지로 마스킹한 부분이 어색하여(실제는 훨씬 깊은 곳까지 동체색이 들어간다) 마스킹을 제거하고 동체색을 좌악~ 뿌렸다.
마킹은 이미 13년전 총각시절에 하세가와 1/48 키트로 만든 적 있는(그때는 F-8P와 F-8E(FN)을 구분하지 못해 F-8E(FN)으로 소개했다) 프랑스해군 제12비행대 소속기의 마킹이다. 1999년 연합군의 코소보 공습 작전 중 프랑스측 트라이던트 작전에 참가한 35번 기체다. 실전 참가기체이기도 하고, 프랑스해군 항공대(Aeronavale) F-8의 마지막 항해 마킹이기도 해서 유명하다. 아카데미 키트에 든 카르토그라프 데칼의 품질이 좋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
제12비행대의 마스코트인 오리(도날드덕)는 원래 머스킷총을 들고 있어야 하는데, 이 기체에서는 참가한 작전명을 따른 것인지 삼지창(Trident)을 들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F-8P의 특징인 수직미익의 막대형 안테나는 좀더 위로 올려붙는 것이 맞다. 접착위치를 표시한 반(半)구멍의 위치가 다소 아래로 내려와있어 아쉽다.
아카데미 F-8 키트는 캐노피의 실링도 데칼로 제공한다. 상당히 편리하면서도 재미있는 시도여서, 항상 써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소원 풀었다. 다만, 여백 없이 매우 가늘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곧잘 끊어져 조금 힘들었다.
윙폴딩 구조물은 Wolfpack Design의 제품을 그대로 사용.
에어브러시를 이용한 기본색칠과 웨더링에 대해서는 제작기 #07을 참조.
프랑스해군 항공대(Aeronavale)의 과거와 현재의 주력인 두 기체를 같이 세워봤다. 느낌상으로는 라팔이 소형이고, F-8이 (길쭉해서) 볼륨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라팔이 더 크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다. 아무리 작은 비행기라 하더라도 현대식 쌍발 제트기는 어느 크기 이상일 수밖에 없겠구나 싶다.
멋지게 만드셨네요! ^^ 발칸에서 미 해군 조종사들이 아버지 현역시절 사진에서나 보던 기체가 눈앞에서 날아댕기는 걸 보고 어메이징을 연발했다던 소문이 나도는 프랑스해군 크루세이더… 이지만 색이나 마킹은 참 멋진 것 같습니다. ㅋㅋㅋ
스케일은 작아졌지만 솜씨가 좋아지셔서 예전것보다 더 커보여요. ^^
폭염 때문에 모형이고 블로그고 다 내팽개치고 있다가 이제야 감사말씀 드리네요. 폭염 시작되기 전에 이 녀석을 끝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키트가 워낙 예쁘게 나와서 누가 만들더라도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요. 그래서 색칠에 신경을 써봤는데 여러모로 공부가 돼서 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완성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