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4A VF-84 #4 – 인테이크, 콕피트

1. 수평미익 결합부

보강이나 기믹(gimmick)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부품들을 조립하기 전에 추가 구조물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번에도 수평미익 결합부를 보강해주었는데, 폴리캡 대신 플라스틱 튜브를 2개 사용해보았다. 수평미익 결합축이 빠듯하게 들어가고, 가동도 가능하다.

2. 인테이크와 엔진 나셀

인테이크의 밀핀자국 수정을 위해 제작기 #2에서 녹인 퍼티(Mr. Dissolved Putty (White))를 바른 후 사포질을 했었다. 매끈하게 잘 수정됐다 생각했는데, 흰색 래커를 칠해보니 움푹 패인 것이 눈에 들어오더라. 수정을 할까 고민을 조금 하긴 했지만, 추운 날씨에 또 베란다에 나오기도 싫고 해서 이대로 다음 진도를 나가기로 했다.

버너캔의 변색효과는 짙은 회색과 무광검정을 에어브러싱 한 뒤, 에나멜 페인트(회색, 갈색)로 워싱을 한 뒤 닦아내는 방식으로 시도해보았다.

플레임 홀더는 금색(Gold)을 칠하고 무광검정색 에나멜 페인트로 워싱한 것이다. 원래의 에치부품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모형은 원래 자기만족이니까 뭐…

인테이크와 엔진 나셀 부품을 모두 결합한 모습. 아직 인테이크 내측의 좌우 접합선을 수정하는 일이 남아있지만, 큰 덩어리가 잡혀서 기분이 좋다.

3. 콕피트

콕피트 부품에 래커 페인트를 에어브러싱하고 칼라에치를 붙여줬다. 칼라에치 표면에 붙은 칼라 레이어(?)가 툭하면 쪼개져나가는 바람에 몇군데는 비슷한 색의 페인트로 ‘땜질’을 해야만 했다. Eduard 칼라에치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바스터브의 색깔은 GSI래커 C317로 지정돼있는데, 칼라에치의 콘솔 테두리 색깔은 진청색이라 전혀 조화되지 않는다. 칼라에치 제조시 샘플을 충분히 검수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모니터에서 색을 아무리 잘 맞췄다 해도 실제로 안료(페인트)가 뿌려지면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어렵사리 칼라에치를 붙인 계기판 부품들을 다 결합해보아도 어색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비행기는 색칠과 조립을 번갈아가며 해야하기 때문에 작업과정이 꽤 귀찮다. Fujimi 톰캣은 콕피트 색칠 뿐만 아니라 인테이크도 미리 완성시켜야 해서 그게 더 심하다. 어쨌건 베란다로 나가 에어브러싱 작업을 해야하는데 한파가 계속되는 바람에 의욕이 나지 않더라. 그래도 당분간 한파가 잦아들지 않는다길래 큰 마음 먹고 나갔다 왔는데, 이렇게 큰 덩어리가 3개나 완성된 것을 보니 추운 날씨에 나갔다 온 보람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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