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 / Andrea Miniatures #SW-01 / 제작기간 : 2007. 2. 4
지난번 크리스탈 드럼 세트에 이어 단 하루만에 완성한 모형이 또 나왔다. 비행기는 아니지만 비행기에 부속시킬 파일럿 인형이 그것.
바로 Andrea Miniatures의 1:48 스카이 워리어즈 시리즈 #SW-01 Adolf Galland. 화이트메탈제로서, 허리를 중심으로 2분할 되어 있다. (오멘2가 생각나는군…) 집에서 굴러다니는 타미야 1:48 Bf 109E-3 키트에 올려놓을까 하고 구입해둔 것인데 오늘 집에서 빈둥거리는 틈을 타서 한번 인형색칠에 도전해보았다.
먼저 전체적으로 메탈프라이머를 한 번 에어브러싱 해준 뒤, 험브롤에나멜 살구색(예전에는 ‘살색’이라고 불렸지만, 인권위 권고에 따라 이젠 이렇게 부르기로 하자)을 얼굴과 손에 에어브러싱해줬다. 이 상태로 2주 가량 건조시켜준 뒤, 오늘에서야 비로소 3시간 정도를 투자하여 타미야 에나멜과 라이터기름으로 깨작깨작 색칠해주었다. 포장지 뒷면의 완성사진과 비교해서 어떤 것이 더 나아보이는지?
색칠을 다 한 뒤, 코팅에도 조금 신경을 써봤다. 즉, 덜코트를 한번 뿌려준 뒤, 저 코딱지만한 인형 위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여 가죽점퍼, 가죽부츠에 수퍼클리어 반광 코팅을 더 입혀준 것이다. 요새는 완성한 뒤에도 광택 구분에 따라 최종적인 코팅을 달리 해주는 편이다.
타미야 1:48 Bf 109E-3에 임시로 올려놓아본 모습. 포즈가 완벽히 들어맞지는 않아 조금 불안정한 모습이다. (어이쿠, 접사를 하니 창피하기 그지없군…)
이렇게 작은 부품을 완성하고 난 뒤에는 불필요한 마찰로 인한 색 벗겨짐을 막기 위해 필름통에 보관하곤 한다. MiG-27K 완성하고 나서는 Bf 109E-3에 손을 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