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지만, 베란다 작업실에 나가서 에어브러시를 휘둘러도 될만큼 따뜻해졌다. 마침 프라이머를 올릴 때도 됐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베란다 작업실로 나가봤다.

프라이머로는 GSI크레오스의 Mr. Surfacer 1000을 썼다. 묽게 희석하여 에어브러싱 해주면 되는데, 표면이 고르지 않을 것으로 의심스러운(?) 곳 위주로 뿌려준다. 레진제 별매부품인 연료탱크와 AIM-9B 공대공 미사일, 자작 디테일을 심어준 캐노피 레일 등도 같이 뿌려주었다.

컨버전 키트를 이식하는 등 온갖 난리를 다 피운 것을 감안하면, 표면상태가 최악은 아닌 것 같아 기쁘다. 눈에 띄는 흠집, 삑사리(?) 등은 녹인 퍼티(GSI크레오스 Mr. Dissolved Putty)로 메워준다. 하루 정도 말린 뒤에 다시 사포질을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