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기 웨더링 기법

*** This article is originally written by Kaan Gök. With his e-mail permission, I’m posting a Korean version of his good tutorial about how to weather USN aircrafts. All contents, including photos, are provided as original, courtesy of Mr. Kaan. Again, I appreciate his kindness.

You can read the original article at the following address:
http://www.arcair.com/tnt1/101-200/tnt119-weathering-Gok/00.shtm

*** 동 내용은 비행기 모형제작자인 카안 고익(Kaan Gök)씨가 작성한 미해군기 웨더링 기법을 번역한 것입니다. 카안씨의 이메일 허락을 받아 이곳에 동 기사의 한국어 번역본을 올립니다. 단조로운 회색 위장 일색인 미해군기의 웨더링에 참고가 될만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기사 원문과 사진은 모두 카안씨의 저작물입니다. 사용을 허락해주신 카안씨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기사 원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arcair.com/tnt1/101-200/tnt119-weathering-Gok/00.shtm

미해군기 웨더링 기법

미해군기 웨더링 기법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1. 기본색을 칠한다. 미해군기의 경우, 라이트 고스트 그레이, 다크 고스트 그레이가 기본색이다.

2. 파스텔로 웨더링을 시작한다. 모형 위에 파스텔 가루를 묻히고 키친타올을 사용하여 기류방향으로 쓸어주어 일반적인 때와 얼룩을 흉내낸다.

3. 엔진오일 등이 흐른 곳에는 파스텔 가루를 좀더 묻혀주고 젖은 붓을 이용하여 기류방향으로 닦아내어 기름 흐른 자국 표현을 해준다.

4. 모형을 다룰 때는 주의해야 한다. 파스텔 가루 위에는 지문이 쉽게 남기 때문이다. 나는 모형을 잡을 때 키친타올을 쓰곤 하지만, 면장갑도 괜찮다.

5. 파스텔 작업은 이쯤에서 대충 완성이다. 책상에 참고자료를 펴놓고 비행기 위의 때 탄 패턴을 정확히 따라하면 도움이 된다. 파스텔 가루를 이곳저곳에 다 쓰지는 말라. 다른 곳보다 더 때가 탄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땟자국의 99%는 기류방향이다.

6. 이제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자. 에어브러시를 잡고 기본색(또는 약간 밝은색)을 써서 모형 위에 작은 얼룩들을 만들어준다. 실제 비행기처럼 해보는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끝내려 하지 말라. 공을 들이면 제대로 효과가 날 것이다. 여기서도 참고자료를 쓰면 편리하다.

7. 기체 하면도 잊지 말자. 이 단계에서 모형의 거의 전 부분을 채워간다. 좀더 눈에 띄는 터치업은 좀더 나중에 시도할 것이다. 이 작업은 모형의 단조로운 밑칠에 변화를 주기 위한 목적이 크다.

8. 덧칠이 끝나면 모형 위에 (아주 묽은) 기본색을 뿌려 다시한번 색감을 누그러뜨려 준다. 이 단계에서는 평소보다도 페인트를 더 묽게 만들어야 한다.

9. 색감 통일작업이 끝났으면 좀더 눈에 띄는, 실기에서 관객의 눈길을 잡아끄는 그런 터치업에 집중해보자. 먼저 해당부분에 약간 밝은 검정색을 뿌려준다.

10. 그리고 이 검은 점들을 원래의 회색을 써서 메운다. (나는 가끔 라이트 그레이로 칠해진 부분을 다크 그레이로 칠하거나 반대로 칠한다. 실기와 같은 식이다) 검은 점을 모두 덮으려 하지 말라. 일부는 남겨놔야 한다. 자료사진이 쓸모있을 거라는 얘기는 했던가? ^^

11. 터치업이 끝났으면 기름 흐른 자국을 내기 위해 주요부분에 오일워시를 한다. (이번에는 회색 페인트로 다시 색감을 누그러뜨려 준다) 플랩과 슬랫 가동부, 랜딩기어 도어, 엔진부분 등이 이 작업의 좋은 후보지다.

12. 기체 하면을 워싱한다. 날개 접철부와 파일런의 땟자국에 신경쓰자. 수채물감을 써서 워싱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일워시를 선호하지만 어떤 페인트를 써도 괜찮다.

13. 모형에 유광코팅을 입혀 데칼작업을 준비한다.

14. 데칼을 붙인 다음에는 다시한번 에어브러시를 써서 데칼 위에 때를 표현하고, 다른 부분들도 색감을 좀더 통일시킨다. 군용비행기의 마킹은 대부분 유광이어서 기체만큼 심하게 더렵혀지지는 않는다. 워크웨이는 특별히 묽은 회색으로 섬세한 후(後)셰이딩이 필요한 부분이다. 워크웨이는 때로 색이 없어질 정도로까지 심하게 때가 타기도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마킹 위까지 회색 페인트를 뿌릴 때도 간혹 있지만, 최소한의 수준에 그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15. 마지막 단계는 무광코팅이다. 웨더링 끝!

카안 고익 (Kaan Gök)

6 comments

    1. 저도 그게 궁금하긴 했는데… 대부분의 파스텔 가루가 떨어져나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고, 그냥 파스텔 가루가 묻은 ‘때’만 태우면 된다…는 게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그 위에 젖은 붓을 대면 더 ‘지저분’해질테니까요.

  1. 이번에 쉬페 만들면서 간단히 실험을 해보니 smp무광같은 입자굵은 무광을 치고 파스텔-피그먼트 가루를 백등유에 타서 몇번이고 쓸어주니 3번설명의 사진처럼 되네요.그냥 피그먼트를 생으로 바르고나중에 정착시키려 젖은붓으로 쓸면 그야말로 다 쓸려나갑니다.

    또 젖은 붓 댐프브러시 이것도 물에젖은붓이 아니라 에나멜신나나 백등유같습니다.

    1. gmmk11님의 가열찬 실험정신에는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배워가는 것도 많구요. 고맙습니다. ^^

  2. 파스텔 점착시키는 픽사티브라는 미술재료가 있긴합니다만
    보통종이에 쓰는거라서 플라스틱에도 될지는 잘모르겠네요

    1. 픽사티브는 건조되면서 약간 노래지는 경향이 있다고 들어서 취미모형에 쓰기가 좀 꺼려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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