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1/72 키트를 사용해서 만들고 있는 A-10A의 제작기를 올린다.

시작을 언제 했는지 메모를 좀 찾아봐야 하긴 하는데… 쉽게 쉽게 만들자 하던 처음의 마음과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좀더 잘 만들어보자’ 하면서 이것저것 손을 대기 시작했다. 물론, 돈지x도 그만큼 심해졌고.

제작 자체는 아카데미 1/72 A-10A ‘Operation Iraqi Freedom’ 키트를 기본으로 했다. 하지만, 이 키트 데칼의 가장 큰 단점인 샤크마우스의 맹~한 눈이 마음에 안 들어 인터넷을 뒤져 하세가와 1/72 A-10A 키트를 2개 구해 썼다. (돈지x #1) 덕분에 다 같은 줄 알았던 하세가와 1/72 A-10A 키트가 중간에 개수되었음도 알게 되고, 이래저래 1/72 A-10 키트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데칼은 별매데칼을 사용할 예정이다 – 돈지x #2)
위의 상자가 미국 Minicraft의 상표를 달고 나온 하세가와 구판 A-10A(이하 “하세가와 구판”). 1980년대 초반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양산 이후 1차 걸프전 이전까지 쓰인 극초기형을 재현하고 있다.
아래의 상자는 비교적 최근인 2004년 한정판으로 나온 A-10A ‘Mil Killer’ 패키지. 내용물 자체는 1990년대 초반에 등장한 개수판(이하 “하세가와 개수판”)이다. 1차 걸프전 직전부터 시행된 마이너 업데이트(안테나 증설 등)를 반영하기 위해 금형이 개수되어 있으며, 신규부품을 넣은 J런너가 한 벌 더 들어있다. J런너에 든 신규부품은 중앙연료탱크, MXU-648 Travel pod, 신형 탑승용 사다리, 가스벤트 펜스, 신형 채프/플래어 발사기 등이다.
하세가와 키트는 구판이든 개수판이든 모두 패널라인이 (+) 몰드다. 반면, 아카데미 1/72 A-10A 키트는 (-) 몰드로서 제작하기에 더 편리하나, 기본적으로 하세가와 구판을 카피한 제품이기 때문에 실기(實機)의 업데이트 사양이 전혀 반영돼있지 않다. (물론, A-10A 후기형의 특징인 LASTE 업데이트의 재현은 기대할 수도 없다)
제작하려는 마킹은 1차 걸프전에 쓰인 차콜리저드 위장의 23rd TFW 기체로서, 극초기형보다는 다소 안테나가 증설됐지만, LASTE 업데이트는 이루어지지 않은 ‘기본형’이다. (A-10A 중기형?) 따라서, 제작하기 편한 아카데미 1/72 키트를 기본으로 하되, 키트에서 반영되지 않은 안테나 등의 외형적 특징을 재현해주는 것이 포인트였다.

아참, 본격적인 제작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겨우내 베란다 작업을 계속하게 해준 일등공신, 탁상밑 전열기를 소개한다. 회사에서도 (난방을 꺼버려) 덜덜 떨며 일하는데, 집에 와 비행기 만드는 데까지 추위에 떨 수 없어 구입했다. 덕분에 베란다에서 그리 춥지 않게 작업할 수 있었다. 결로(結露) 제거에도 나름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돈지x #3)

A-10A의 상징과도 같은 GAU-8 어벤저 기관포는 키트의 맹~한 모습이 싫어 완전 자작. 기수의 안테나 돌기도 자작했다. 하세가와 키트에는 이 안테나 돌기를 ‘흔적’으로나마 (작게) 재현해놓고 있지만, 아카데미 키트는 전혀 재현해놓지 않았다. 샤크마우스 마킹의 기준점과도 같은 부분이라 생략하기에는 영 찜찜했다.

아카데미건, 하세가와건 GAU-8 기부가 붙은채로 기수 끝단을 별도부품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GAU-8처럼 생긴 플라스틱 덩어리 부품을 붙이라는 식인데… 실기 사진을 보니 영 마음에 안들었다. 일단 저렇게 기수 하부까지 통으로 파내놓고 시작하자. (보시다시피 기수 끝단 부품의 모양과 접합(fit)도 그리 좋지 못하다. 카피판의 숙명?)
잘 보이지는 않지만, 기수 안 공간에는 낚시용 무게추와 에폭시 퍼티를 가득 채워넣었다. 기수에 무게추를 넣어야 완성후 기수가 들리지 않는다. 추의 무게는 (아카데미 키트 설명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하세가와 키트 설명서에 따르면 최소 20g이다. 이 좁은 공간에 그만한 무게를 채워넣기 위해서는 낚시용 무게추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다. (이 핑계로 또 낚시용 무게추를 한가득 쇼핑… – 돈지x #4)

ㄷ자로 된 기관포 커버는 사실 실기에서 얇은 철판이다. 사진을 찍은 뒤에도 전동공구, 디자인 나이프로 얇게 갈아내주었다. 또한 기수와 끝단의 매끈한 연결을 위해 에폭시 퍼티, 퍼티, 순간접착제를 사용했다.

어느 정도 형태가 잡혔으면, 실기와 같이 포 본체 고정용 철판을 재현해준다. 비정형이기 때문에 기름종이로 본을 뜬 후, 그 본대로 잘라낸 얇은 플라스틱 판을 붙여주면 된다. 붙이고 나서 표면이 울퉁불퉁해보이더라도, 1200~1500번 사포로 가볍게 갈아주면 문제 없다.

GAU-8 어벤저 기관포 본체를 감싸고 있는 외장철판(?)은 단순히 플라스틱 파이프를 얇게 갈아 만들었다. (역시, 이 핑계로 미국 Evergreen제 플라스틱 파이프를 크기별로 죄다 ebay에서 구매… – 돈지x #5) 다만, 기수의 접착부위가 곡면이기 때문에 가조립을 충분히 하면서 파이프의 접착면을 가공해줘야 한다.

GAU-8 어벤저 기관포는 사실 7개의 총열이 얇은 철판에 둘러싸인 모습이다. 총구가 꽉 막힌 키트 부품을 가차없이 버리고, Hobby Design의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사용해서 총열을 재현했다. 중국 Hobby Design은 다양한 모델링 용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스테인리스 파이프의 경우 최소직경 0.4mm부터 0.1mm 단위로 제품이 갖춰져있기 때문에 디테일업할 때 굉장히 유용하다. 역시 ebay의 홍콩딜러를 통해 동사의 스테인리스 파이프 전종을 모두 구매. (돈지x #6)
총열을 둘러싼 철판은 Eduard 포토에치 같은 것을 쓰면 좋았을텐데, 구하기도 어렵고 플라스틱 파이프도 많아서 그냥 플라스틱 파이프로 재현해봤다. 총열선을 따라 3개씩, 총 21개의 방열구멍을 뚫어주는 것이 관건인데, 줄을 맞춘다고 맞추긴 했지만 지금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방열구멍을 통해 보이는 플라스틱 파이프 자체의 두께도 썩 마음에 들지 않고… 다음에 이탈레리 1/72 키트를 만들 때는 반드시 Eduard 포토에치를 사용할까 한다.

어쨌거나, 위의 두 부품을 결합하면 이렇게 된다.

완성된 GAU-8 어벤저 기관포와 그 기부. 고정용 철판 주위에는 0.3mm 드릴로 리벳자국을 재현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아카데미 키트는 하세가와 구판의 패널라인을 (-) 몰드로 바꾼 카피제품이다. (부품배치와 설명서의 조립순서를 섞어놓긴 했지만 원판의 흔적을 지우기엔 역부족이다) 큰 틀에서 ‘잘 베낀’ 제품인 건 확실하지만, 엉뚱하게도 탑승용 사다리 수납부의 몰드가 거꾸로 돼있어 당황스럽다.

따라서, 끌(chisel) 등을 이용하여 사진과 같이 수정해주고, 내부를 디테일업 해주었다. 실기는 프레스 몰드가 새겨진 철판 같은데, 그냥 플라스틱 봉을 반원형으로 가공하여 3줄 붙여주었다.
가스벤트 펜스는 A-10A 중기형(?)부터 보이기 시작하는데, 큰 것 1개만 붙을 때도 있고, 작은 것과 함께 붙을 때도 있다. 하세가와 개수판의 J런너에는 큰 것과 작은 것이 일체화된 부품이 제공되며, 이탈레리 키트에는 각각의 부품으로 제공된다. 여기서는 재현하고자 하는 실기사진을 참고로, 하세가와 부품을 잘라 큰 펜스 1개만 붙였다. 단, 하세가와 개수판의 큰 펜스 부품은 단면(?)이 꽉 막힌 ‘덩어리’ 형태이므로, 줄, 디자인 나이프 등을 이용해서 단면을 얇게 가공해주었다.

하세가와 개수판의 J런너에는 탑승용 사다리가 1개 더 제공된다. 아카데미 키트(=하세가와 구판)에 든 사다리도 분명 쓰이긴 하지만, 적어도 사진상으로 볼 때는 이 형태의 사다리가 훨씬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 몰드의 키트이긴 하지만, 패널라인을 모두 다시 다 파주고 0.3mm 드릴로 리벳자국도 더 선명히 내주었다.

기수 하면에 있는 정체불명의 ㄷ자 구조물은 곤충핀을 구부려 재현. 키트의 플라스틱 부품보다 훨씬 낫다.

동체 상부의 안테나는 모조리 잘라낸 다음, 동체 접합선을 수정한 뒤 다시 붙였다. 다만, 하세가와 키트의 안테나 몰드가 더 선명한 감이 있어 하세가와 키트의 안테나를 사용했다. 실기 사진에서는 동체 상부에 작은 배출구(?) 하나가 더 보이는데, 하세가와/아카데미 키트 어디에도 이것이 재현돼있지 않다. 하는 수 없이 하세가와 키트 동체 부품에서 배출구 부품을 잘라내어 그 자리에 그대로 이식.
하세가와건 아카데미건 간에, 콕피트는 뒤에 격벽이 없이 뻥- 뚫려있다. 좌석도 좀 앞으로 쏠려 있기 때문에 조금 신경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캐노피를 닫을 거라서 별다른 조치 없이 내버려두었다. (이번에 다른 곳은 손을 많이 댔는데, 콕피트 주변은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콘솔을 데칼 처리한 것도 그렇고…)

엔진은 키트의 부품을 그대로 쓰되, 팬 블레이드 부분은 하세가와 부품을 썼다. 하세가와 부품이 좀더 볼륨있는 것 같다. 직경도 약간 더 커서 아카데미의 엔진수납부 상하부품이 조금 벌어진다. 플라스틱 판, 퍼티 등을 이용해 꼼꼼히 메워줘야 한다.
색칠할 때의 편의를 위해 이 엔진부품은 동체에 접착하지 않았다. (위장무늬를 칠할 거라서…) 동체와 엔진을 따로 색칠하고 가장 나중에 조립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부품간의 유격이 커서 가조립할 때 덜렁거린다면, 사진에서 보듯 휴지를 조금 끼워넣으면 편하다.


하세가와 개수판은 A-10A 중기형(?)부터 붙은 동체 하면 안테나를 재현하고 있다. 역시 잘라내어 아카데미 키트에 이식.
참고로, 엔진수납부 아래 부품도 하세가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의 네모 무늬들은 단순한 패널라인이 아니라, 도톰하게 올라온 ‘몰드’이기 때문이다. 이 역시 하세가와 개수판에서 금형 개수를 통해 재현된 것이며, 하세가와 구판과 (그 카피인) 아카데미 키트에서는 재현되어 있지 않다.

꼬리부분의 안테나도 플라스틱 봉 등으로 재현. LASTE 사양은 이보다 안테나 2개가 더 증설돼있는데, 1차 걸프전 사양은 이 3개가 전부다.

윙팁 아래쪽의 채프/플레어 발사기도 하세가와 개수판(왼쪽)에서 금형개수를 통해 더 ‘예쁘게’ 바뀌었다. 오른쪽의 아카데미(=하세가와 구판)는 단순히 ‘자리’만 있었던 극초기형의 형태를 재현하고 있다. 정식으로 채프/플레어 발사기가 장착된 이후에는 (왼쪽의 하세가와 개수판처럼) 돌기가 일직선 모양으로 변경되었다. 1차 걸프전 참전기를 재현하기 위해서 이 부분도 이식하기로 한다.

피토관(pitot tube)인지, 탐지침(probe)인지, 안테나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A-10의 왼쪽 날개 끝에는 이런 게 달려있다. 키트 부품도 나쁘진 않지만, 기왕 Hobby Design제 스테인리스 튜브 전종을 갖춘 마당에 조금 더 꼼지락거려보기로 했다. 곤충핀과 스테인리스 튜브를 결합하여 더 샤프하게 자작해주었다. 튜브 한쪽 끝에는 곤충핀 머리가 걸리고, 다른쪽 끝으로는 핀 끝이 나오도록 하여 관통시켜주면서 순간접착제를 먹여 한 부품을 만든 것이다. 단, 안전을 위하여 핀 끝을 줄(file)로 조금 갈아주었다.

위에서 본 하세가와 개수판의 윙팁과 피토관(?)을 결합한 날개. 윙팁의 경우, 패널라인대로 잘라내면, 나중에 그 부분에 패널라인을 긋는 데 애로가 있다. 패널라인 없는 면에서 잘라내어 접합처리를 하는 것이 백배 낫다.

랜딩기어 수납부에도 채프/플레어 발사기가 몰드돼있는데, 하세가와 개수판에는 격자몰드가 추가되었다. 이걸 이식하고 싶었는데, 플라스틱이 두꺼운 부분이라 그러지는 못하고…

이렇게 두루뭉술한 아카데미 몰드를 갈아내고 플라스틱 각재를 붙여 가공하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채프/플레어 본체 부품은 아카데미(=하세가와 구판) 부품보다 훨씬 더 정밀한 하세가와 개수판의 부품을 썼다.

대망의 무장 세팅! A-10의 매력이라면 (GAU-8과 더불어) 11개의 하드포인트에서 나오는 무지막지한 무장탑재능력이 아닐까?
참고로, AGM-65 매버릭 3연장 런처는 하세가와 별매무장 세트에 든 것을 사용했다. 키트에 든 것은 이상하게 간격이 좁아 AGM-65끼리 간섭이 생긴다.

하세가와/아카데미 키트는 (통상폭탄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무장을 넣어주고는 있지만, 그 정밀도가 한심한 수준이어서 도저히 쓰기가 어렵다. MER만 봐도 금세 알 수 있다. (아래 것은 하세가와 별매무장 세트의 MER)

파일런도 별다른 디테일이 없다. A-10의 파일런은 모두 거대한 스웨이 브레이스를 달고 있어서 시각적으로 큰 특징이 되는데, 하세가와/아카데미 키트에는 이것들이 모조리 생략돼있다. 결국, 플라스틱 각재와 곤충핀으로 스웨이 브레이스를 모두 자작해주었다. 파일런이 11개니까 각재 22개, 고정구 44개를 가공한 셈이다. (항상 그렇듯 날개, 무장과의 접합강도를 위해 박아준 것까지 합하면 80개에 육박하는 곤충핀을 가공했다)
스테이션별로 헷갈리지 않도록 곤충핀의 위치를 모두 다르게 꽂긴 했지만, 파일런 자체에도 스테이션 번호를 살짝 적어둔 게 보인다.

듀얼런처 역시 완전 자작. AIM-9는 무장 수급용으로 구입한 아카데미 1/72 F-16 키트에서 따왔다. (역시 AIM-9에도 듀얼런처와의 결합을 위한 곤충핀을 박아주었다)

이탈레리 1/72 A-10 키트에 든 듀얼런처와의 비교. 자작한 듀얼런처의 크기가 많이 작아보이는데, ARC의 Walkaround 페이지에 이 듀얼런처의 사진과 크기(인치)가 자세히 나와있어 그걸 참고로 만들었으니, 내 잘못은 아니다. 😛 오히려 사진을 보면, 내가 자작한 듀얼런처의 크기가 실물에 더 가까운 것 같다. (AIM-9 사이의 거리가 좁다든지…)

기본적인 폭탄 무장들은 하세가와 별매 무장세트를 사용했다. 왼쪽부터 GBU-8 TV유도폭탄, GBU-10 레이저 유도폭탄, BLU-27 네이팜탄, Mk.83 통상폭탄. 모두 (+) 몰드이기 때문에 (-) 몰드로 파주고 표면을 사포로 정리했다.

AGM-65 매버릭은 키트에 든 것을 사용했다. (아카데미제) 하세가와 별매무장세트에 든 매버릭은, 핀(날개)의 위치가 좀 틀려서… (중간 탄띠 있는 부분부터 날개가 뻗어야 되는데, 하세가와 별매무장세트에 든 것은 훨씬 뒤에서 날개가 뻗기 시작한다) 어쨌거나, A-10 키트에 든 무장 중에서 (형상 측면에서) 유일하게 쓸모 있는 것인데, 밀핀과 런처결합부를 에폭시 퍼티 등으로 잘 메워줘야 쓸 수 있다. 원래 (-) 몰드이지만 한번씩 더 파준 것에도 주의.
원래 AGM-65는 후부에 이중노즐이 없다. 그런데, 가공을 하다가 자꾸 삑사리(?)가 나고 해서 차라리 이중노즐을 만들어 가려버리는 게 낫겠다 싶어 저리 한 것이다. 지금 보면 고증에 틀린데 굳이 이중노즐을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연료탱크는 하세가와 개수판 J런너에 든 것이다. 이탈레리 키트에 2개가 들어있긴 한데, 모양이 홀쭉해서 옳은 형상이라 하기 어렵다. 실기의 연료탱크가 F-111과 공용이라고 하니, 차라리 F-111 키트의 연료탱크를 구해서 쓴다면 모를까, 이탈레리 키트의 연료탱크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중앙 6번 파일런(연료탱크 장착부) 좌우의 5번, 7번 파일런은 파일런 아랫면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드릴과 P커터로 약간의 디테일을 새겨주었다.
지금은 절판된 Eduard #72-249 제품에는 (이탈레리 키트용이긴 하지만) 이 5, 6, 7번 파일런의 아랫면 디테일이 포토에치로 제공되는 것 같은데, 구하기 힘들어 관뒀다. 요새 나오는 신판 포토에치(#73-232)에는 이 부분이 없어 아쉽다.

마지막으로, 가장 왼쪽 1번 파일런에 붙는 ECM포드는 이탈레리 키트에서 따왔다. 하세가와 별매무장세트에 든 것은 (+)몰드여서 조금 귀찮았다.

무게추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다행히 엉덩방아는 안 찧는군.
어쨌거나 이렇게 돈지x를 해가면서 겨우내 A-10과 재미있게 놀았는데 어느새 봄이다. (데칼 돈지x은 아직 보여주지도 않았음) 날도 풀렸고 하니, 주중에 목욕시키고 주말에 오랜만에 에어브러시 좀 잡아볼까 한다.
안녕하세요,, 지난번 뵈었던 하비캠프의 박모회원입니다
잘 지내시는 군요.. 좋은 제작기 잘보았습니다.
박교수님이시군요. ^^; 베란다에서 추위 참아가며 만든 건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48 별매품이 조금 남았는데 혹시 관심있으신가요? 장터에 내놓는 작업이 꽤 번거로와 잘 안 올리게 되더라구요.
언제든지 연락주십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