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를 올릴 때가 됐다. 마침 날씨도 따뜻해져서 오랜만에 베란다에 나가 에어브러시를 휘둘러봤다. 험난했던 작업과정을 감안하면, 표면상태가 최악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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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E 제작기 #2 – 패널라인 되파기
요새 체력이 떨어진 건지, 감정적으로 지친 건지, 도통 매사에 흥미가 없었다. 회사일의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일텐데, 예전 같으면 작업대에 앉아 모형작업을 하면서 평정심도 되찾고 다시 일어설 기운도 북돋우고 그랬겠지만,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