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23MLD #7 – 버너캔 조립, 동체 결합

직전 제작기에서 잘못된 정보를 올렸다. R.V. Aircraft사 MiG-23 키트의 노즐부가 도면과 달리 2mm 짧다고 했는데, 아니었다. 키트 부품 28번을 사용하면 되는 것인데… 별매품 노즐을 쓰는 바람에 키트 부품을 살펴보지 않아 발생한 실수다.

양쪽의 노즐과 버너캔은 체코 RES-IM사의 별매품(#7207)이고, 가운데의 회색 부품이 링 형태의 키트 28번 부품이다. RES-IM #7207 제품은 키트 부품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졌으므로 3개를 결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가공이 필요하다. 가공의 편의성을 위해 (플라스틱인) 키트 부품을 오목하게 파주고(버너캔 접착부), 곤충핀 3개 결합 구멍(노즐 접착부)을 뚫어주었다.

이렇게 결합하는 식이다. 동체에 삽입될 ‘덩어리’를 고려하여, 28번 부품과 버너캔을 우선 조립한다. 노즐은 가장 나중에 붙이는 것이 편하겠다.

버너캔 내측은 GSI라카 C135로 색칠하고, 에나멜 페인트를 사용하여 세부색칠과 워싱을 해줬다. 1/72 스케일쯤 되면, 이런 한 덩어리 버너캔은 안쪽까지 에어브러싱이 잘 되지 않는다. 잘 칠한 것 같아보여도 실상은 안료가 살짝 내려앉은 수준인 경우가 많다. 워싱을 너무 세게 하면 피막이 다 벗겨져버린다.

이번에 동체 결합을 하면서 R.V. Aircraft 키트에 실망을 많이 했는데, 노즐 기부(基部)가 시발점이다. 인터넷에서 러시아 Amigo Models 제품(#72009#72009-1#72009-2)의 설명서를 접하고 이미 인지하고 있던 문제이긴 한데… 버너캔(정확히는 28번 링 부품)을 동체에 결합하면 동체 후방에 저렇게 어마어마한 틈이 생긴다. (약 0.8mm)

동체 후방을 수정하는 것은 동체 상판과 하판을 결합한 뒤로 미룬다. 상-하판을 결합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이 있는데… 몇몇 곳에 에폭시 퍼티를 발라주는 것이다. 기수덩어리와 전방동체, 랜딩기어 베이 등인데, 너무 많이 바르면 키트가 과도히 무거워지므로 조금씩만 발라줬다.

MiG-23MLD의 가변익 가동부 앞쪽 윙루트는 역삼각형의, 이른바 ‘dog-tooth’ 형태다. (다른 버전은 모두 윙루트가 쭉 이어진 형태) 키트의 41/42번 부품인데, 왼쪽 공기흡입구와 42번 부품 사이에 어마어마한 틈이 생긴다.

미리 알았더라면 기수와 공기흡입구를 맨 나중에 접착했을텐데, 이미 단단하게 접착된 상태라 다시 뜯어낼 수는 없다. 결국 공기흡입구쪽에 살을 덧대 42번 dog-tooth 부품과의 단차를 없애주는 방식을 쓰기로 했다. 플라스틱판을 적층하고 에폭시 퍼티를 얇게 발라 굳힌 뒤, 나중에 사포로 정형할 생각이다. 표면에 찍힌 무수한 리벳자국들이 날아가겠지만 거대한 틈을 남겨두는 것보다야 낫지.

날개를 꽂아보니 왼쪽의 가변익 가동부도 상-하판이 너무 타이트하게 붙었다. (나중에 날개의 피막 다 벗겨질 기세…) 가변익 가동부의 상-하판 사이에 적당한 두께의 플라스틱판을 끼워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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