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ple Holiday Build: Academy 1/72 F-16CG/CJ (Out of the Box)

색칠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연수와 투병(?)으로 보낸 3년간, 베란다 작업실이 창고가 되다시피 한데다, 아이들의 학업 등으로 집에서 페인팅을 하기에 난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의욕적으로 다시 잡은 하세가와 1/72 F-4J가 늦어지는 것도 그 이유고…

하지만, 이렇게 주저앉을(?) 수는 없는 법. 미국에서 되살려온 열정을 이어가기 위해 ‘색칠 없는 조립’만이라도 이어가기로 했다. 눈에 들어온 것은 아카데미 1/72 F-16CG/CJ. 무장과 데칼에 좀더 관심이 있는 키트니까, 비행기 자체는 가볍게 만들어봐도 되지 않을까?

쉽게 보고 덤볐는데, 어이쿠… 콕피트부터 만만치 않다. 부품 수도 많고, 굉장히 정밀하다. 타미야 1/72 키트(2014년 발매)가 나오기 전까지 짧은 시간동안 ‘결정판’의 위치를 차지했던 키트(2008년 발매)답다.

옥의 티로 평가 받는 기수의 실루엣. 레이돔 중간이 지나치게 아래로 처지다가 급격하게 위로 솟았다. 키트 출시 당시에는 어디선가 수정부품이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 노즐 부품 안쪽에 미성형 부분이 보인다. 내가 뜯은 이 키트만 그런 건가?

1시간 30분 동안 동체 조립을 끝냈다. 공기흡입구를 만들 때는 9년 전(!)에 고생고생하며 타미야 1/72 키트에 이식시키던 추억도 떠오르고 그랬다.

설 연휴여서 여유도 있고 해서, 마음만 먹으면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이쯤에서 멈췄다. 다음 단계는 랜딩기어인데 콕피트만큼이나 부품이 많아서… 어쨌거나, 남은 이틀동안 꾸역꾸역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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