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J #5 – 사출좌석 등

어이쿠… 1/72 팬톰 하나 만드는데 4년째라니… 별다른 디테일업 없이 가볍게 만들 계획이어서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블로그를 쭉 봐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사이에 연수(미국)도 다녀오고 손목도 부러지고 여러 우여곡절도 많았고, 모형 외에 다른 쪽에 신경(관심?) 쓸 일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핑계 대보려 한다.

그래도,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 오랜만에 작업대에 앉아 4년 묵힌 팬톰을 만지작 하다보니 다른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이 느껴지더라. 항상 느끼지만, 이 취미는 나에게 ‘쉴지언정 그만 둘 일은 없는’ 그런 일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1. 사출좌석 (Ejection Seat)

덩어리를 결합하고 (어느샌가) 랜딩기어 부품을 끝냈기 때문에 이제 조립은 다 끝났다 싶었는데, 놓친 게 있었다. 스트레이트 빌딩이지만, 콕피트를 칼라에치로 디테일업한 김에 사출좌석을 키트 부품 그대로 쓸 수는 없다. 뒤져보니 Quickboost 별매품(#QB 72 011)과 일본 v1models사은품(제품정보)이 있다.

두 제품 모두 각 사의 초기 제품이라 그런지 디테일이 엄청나게 뛰어나거나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이번에는 v1models의 사은품을 사용해봤다.

특유의 적층무늬 때문에 3D 프린팅 제품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수많은 서포터를 제거하는 것도 귀찮고 조심스러운 일이고. 하지만 이 흐름을 배척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콕피트에 딱 맞다. 나쁘지 않아 보인다.


2. 캐노피 액츄에이터 잭 (Canopy Actuator Jack)

7년전, F-4E를 만들 때도 했던 작업이긴 한데… 캐노피 액츄에이터를 금속으로 바꿔줬다. 작고 귀찮은 일이지만 튼튼하게 만들고 싶어서다. 50대가 머지 않았지만 ‘옹골차고 짜임새 있는 조립 취향’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전방 캐노피 액츄에이터 부품(P12)의 길이는 5.25mm. 파이프 2개가 겹친 모양이어서 금속핀으로 교체해주기 편하다.

후방 부품(P11)은 4.6mm. 전방부품과는 달리, 가운데를 일부러 2등분 하여 금속핀을 심어주는 형태로 만들어줄 생각.

완성된 모습. 플라스틱 부품 단면에 0.3mm 드릴로 가이드 구멍을 내고, 0.4mm 드릴로 조심조심 구멍을 넓힌 뒤 곤충핀 3호(지름 0.4mm)를 꽂아 만든 것. 캐노피 부품을 지지하는 곤충핀 끝단도 (절단 후 날카롭기 때문에) 줄(file)로 부드럽게 다듬어주어야 한다.


작업한 게 그리 많지 않은데도 눈 깜짝할 사이에 작업대가 지저분해졌다. 모형작업이라는 게 참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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