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출신의 Dave Roof씨가 운영하는 Orion Models에서 출시했던 AV-8B 해리어 캐노피 도폭선 세트가 오늘 도착했다. 참고로, 이 제품은 2005년말에 나온 꽤나 오래된 제품이며, Orion Models는 현재 Orion Scale Models로 이름을 바꿨다. (미 해병대 전문 데칼 브랜드인 Flying Leathernecks Decals와는 자매(?)회사다)
캐노피 도폭선의 정확한 명칭은 Miniature Detonation Cord, 약칭 MDC라고 한다. 용도는 다들 알고 계시듯 콕피트의 조종사가 탈출할 때 캐노피를 먼저 날려버리기 위해 폭파시키는 목적이다. 다른 비행기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수직이착륙기인 해리어에서는 특히나 더 복잡한 모양을 하고 있어 모형제작시 주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미 해병대 AV-8B 시리즈 뿐만 아니라 영국군 해리어에도 동일한 모양의 MDC가 쓰인다) 하세가와 키트에서도 이미 좌우 2분할된 데칼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제품은 스티커 방식을 쓰고 있다.
내용물은 칼라프린터로 인쇄한 조촐한 설명서와 스티커(MDC 2개 포함), 그리고 자리잡을 때 쓸 얇은 필름 등이다. 얇은 필름의 정체는 이른바 ‘피스테이프’라고 부르는 저점도 에어브러시 마스킹테이프다.
하세가와 해리어 키트의 데칼과 달리 복잡한 모양의 MDC가 통짜로 커팅되어 있다.
손바닥보다 작은 칼라설명서를 저렇게 펴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그나저나 디지털 카메라를 손떨림 방지모드로 놓고 찍었더니 노이즈가 심하다.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 (DSLR을 사든지 해야지, 원…)
가격은 5달러이고, Sprue Brothers Models에서 구입했다. (물론 업체 웹사이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